연주자의 숨소리까지 들리는 작은 무대가 주는 감동이 관객들과 통했다. 광주문화재단(대표이사 노성대) 목요상설무대가 공연자와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2012년 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
빛고을아트스페이스 소공연장 활성화를 위해 시작한 목요상설무대는 지난해 시범운영에 이어 올해 3월 29일 국악그룹 놀음판의 공연을 시작으로 11월 8일 마지막 무대인 예향실내악단의 ‘가을밤의 클래식 음악 산책’까지 상반기 10회, 하반기 10회 총 20회의 공연을 진행했다.
46석 규모의 소공연장은 관객과 연주자·공연자가 밀착해서 만날 수 있는 장점 덕분에 고정 관객이 꾸준히 늘면서 매 공연마다 보조 좌석을 들여 놓을 만큼 성황을 이뤘다. 판소리와 국악을 비롯해 춤, 성악, 실내악, 재즈, 뮤지컬 갈라쇼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인 171명이 무대에 올랐고, 총 관람객은 2,000여 명으로 매 공연마다 평균 100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관객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장르의 수준 높은 공연이 관객들로부터 “작은 무대지만 재미와 감동이 있었다”는 호평을 이끌어내고 차기 공연 예매로 이어지면서 고정 관객을 확보할 수 있었다. 또 공연자들은 “소공연장의 특성을 살려 해설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진행 할 수 있어 좋았다”며 “따뜻한 교감이 이뤄지는 관객들의 반응에 감동했다”고 평가했다.
광주문화재단 박선정 사무처장은 “올해 공연자와 관객들의 설문을 토대로 2013년에는 음향과 무대, 객석 등 시설을 업그레이드 하는 한편 보다 실력 있는 연주자들의 다양하고 풍성한 공연을 시민에게 선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목요상설무대는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광주문화재단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광주문화재단이 주관하며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의 후원을 받아 출연진에게 무대 시설 뿐 아니라 홍보물 제작 및 발송까지 지원해 일체 추가 부담 없이 공연을 진행할 수 있게 했다.
나눔방송: 김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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