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예술의 거리가 풍성한 문화예술행사로 들썩거린다. 광주문화재단과 광주대학교 아트스페이스센터는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 동안 예술의 거리 일대와 궁동 주차장 특별 무대에서 지난 8개월간의 예술의 거리 프로젝트를 총망라한 대규모 문화예술축제 ‘궁동문화예술제’를 개최한다.
먼저 22일과 23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다도, 전통한지공예, 물레질, 골동품 감정 등 예술의 거리 5개 공방을 체험할 수 있는 상인자체 문화체험 프로그램 ‘감촉’이 마련되어 있다. 또 다원공간 ‘스톤헨지’와 예술의 거리 상가 곳곳에서는 러시아, 일본, 중국, 프랑스, 한국 등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아트 토크(ART TALK)’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24일 오후 2시엔 중앙초교 사거리 야외무대에서 14회 야외경매가 열린다. 이번 경매에서는 소치 허유, 미산 허형 선생을 이어 3대째 운림산방의 화맥을 잇고 있는 남농 허건 화백의 ‘죽(竹)’이 메인 작품으로 출품된다. 이 작품은 농묵담채가 주조를 이뤄 평화로운 정취를 자아내면서 남종화의 진수를 보여준다. 이외에도 박행보의 ‘매조도’, 옥산 김옥진의 ‘추경’, 버선장, 도자기, 조각 작품 등이 출품돼 눈길을 끈다. 모든 출품작들은 오는 24일 낮 12시까지 국보 갤러리와 P&F에 전시된다.
야외경매가 끝난 뒤 오후 5시부터는 궁동주차장 특별무대에서 퓨전 국악밴드 ‘Creative 나비’, 트럼펫 연주단 ‘풀하우스’, 핑거스타일 기타 연주 ‘스타카토 리퍼블릭’, 싱어송라이터 송지은, 힙합크루 ‘소울트라이브’, 어쿠스틱 밴드 ‘맘대로 밴드’ 등 8팀의 난장콘서트가 열린다. 이와함께 아트보부상들의 아트 상품과 먹거리 장터 등 다양한 거리 미술 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궁동문화예술제에서는 예술의 거리의 미디어 야경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된다. 이전에 진행된 첫 번째 이야기가 건물의 이미지를 이용한 건물 맵핑이었다면 이번에는 애플 로고, 건담, 레고, 자동차 등 10개의 오브제가 근접거리에 상영되는 오브제 맵핑이 선을 보인다. ‘LEGO WORLD’, ‘Impossible, i'm possible’, ‘나무’ 등은 조선대학교 디자인학부 학생 40여 명이 참여해 만든 작품으로 젊은이다운 생동감 있는 영상을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예술의 거리 야외경매는 매달 넷째주 토요일 오후 중앙초교 사거리 야외무대에서 열리며,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에는 미디어 야경이 펼쳐진다.
문의: 예술의 거리 아트스페이스 062-471-1515
나눔방송: 김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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