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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방송] 외국인 노숙자가 급증하고 있다
경기침체와 외국인 혐오증 확산 등으로 일자리를 잃고 노숙자로 전락한 외국인들이 부쩍 늘고 있지만 노숙자쉼터 등의 보호를 제대로 받지 못해 인권 사각지대로 내몰리고 있다.

지난달 초 경찰은 영하권의 날씨에 길거리에 쓰러져 잠이든 중국조선족출신 노숙자 오모(63세)씨를 발견 남구청 복지팀에 신병을 인계했다. 신병을 인계받은 구청관계자는 노숙자 쉼터에 수용을 의뢰했으나 내국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거절당했다.

이유는 '외국인 노숙자에 대한 규정 등이 마련돼 있지 않아 쉼터 이용이나 치료 서비스 대상이 안 된다는 것'이다.

결국 외국인근로자센터에 보호를 요청 일시 수용했으나 알콜중독이 심해지자 다시 길거리로 나와 노숙을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영하권 추위가 몰아치자 늦은 밤 광산구청당직실로 찾아와 잠자리 제공을 요청했다.

당직자는 노숙자 쉼터에 술에 취한 오씨 수용을 의뢰했으나 역시 내국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수용이 거절되자 신병을 처리하기 위해 광주출입국사무소를 방문 강제출국절차를 요청했다. 하지만 비자가 유효하다는 이유로 수용을 거절했다.

난감해진 당직자가 나눔방송에 도움을 간곡히 요청함에 따라 본 방송이 운영하는 광산구 하남공단에 위치한 외국인쉼터에 오씨를 수용 보호하고 있다.

나눔방송 쉼터관리자에 따르면 "최근 불경기에다 외국인에 대한 반감이 커지다보니 일자리를 잃고 노숙자로 전락하는 외국인 노숙자가 급증하고 있다" 며 "외국인 노숙자들이 재활에 실패해 사회적 문제가 되지 않도록 정부 차원에서 실태 파악과 제도적 관리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남공단내 외국인쉼터에는 현재 외국인노숙자 3명과 오갈데 없는 아프리카근로자 수십명이 쉼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눔방송: 구진우기자
관리자   작성일 : 2013년 01월 04일 08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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