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시아의 교민회를 가면 소위 "old comer" 와 "New comer" 간의 갈등이 있다고 한다. 일본의 민단이 재일교민회와 확연히 다르고, 러시아에 가도 고려인동포와 재러교민회가 갈라져 있고, 중국도 조선족동포와 재중교민회가 또 다르다. 불우한 역사적 환경을 견디고 살아온 동포사회를 품지 못하는 한국의 현재 모습이 계속 반복되고 있다.
이런 상황속에 최근 서울조선족교회를 담임하며 중국동포들을 돌보고 있는 서경석 목사가 이들을 위한 ‘7번째 무기한 단식’에 돌입했다. 서 목사가 지난 19일부터 단식에 나선 이유는 ‘위·변조 여권을 사용한 동포들의 구제를 호소하기 위해서’이다.
서 목사에 따르면 "법무부는 조선족 동포들이 비록 본명으로 국적이나 영주권을 취득했더라도, 과거 위·변조 여권 사용 사실을 숨긴 동포들의 경우 이를 취소하고 중국으로 강제 추방하고 있다"고 항변했다.
게다가, "국민 대다수의 정서가 조선족이나 고려인들이 한국에 돌아와 사는 것은 긍정하지만 동포들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품으려고 하지 않기에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서 목사는 “이로 인해 하루아침에 가정이 파탄나고 무국적자로 전락하거나 강제 퇴거 또는 불법체류자 신세가 되는 동포들이 수천 명에 이르고 있다”며 “지난 5일부터 서울조선족교회를 비롯해 한중사랑교회, 중국동포교회, 귀환동포총연합회와 중국 동포들이 조속한 해결책을 요구하며 집회를 열고 있지만, 법무부는 아무런 반응이 없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서경석 목사는 "문제가 된 동포들에 대한 전면적인 사면 조치가 취해질 때까지 무기한 단식을 계속할 것이다"고 밝혔다.
나눔방송: 이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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