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마지막날인 지난 31일 오전부터 조선족들이 북적대는 가리봉동에 중국동포단체 대표들은 조선족교회 1층 로비에 모여 기자회견을 열고 과거 위명여권을 사용했다는 이유로 국적 취소 또는 추방 위기에 처한 중국 동포들에 대한 사면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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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동포 위명여권자 사면을 촉구하는 서경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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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테러범이나 중범죄자를 걸러내기 위해 법무부가 설치한 컴퓨터 검색시스템에 재한중국동포들이 위명여권으로 들어왔던 과거의 전력이 나타나면서 생계를 위해 한국에 왔거나 늙으신 부모님을 모시고 살던 동포들이 대거 강제출국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동포회 대표들은 “대부분의 조선족은 농촌에서 살고 있고 중국에서는 약간의 돈만 주면 다른 사람의 여권을 사용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 대부분 추방당한 중국동포들은 중범죄인지 모르고 지은 생계형 범죄에 해당한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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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을 선처해 달라며 한자리에 모인 중국동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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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청 앞에 있는 서울조선족교회 로비에는 약 50여명의 중국동포들이 앉아있다. 돌아가면서 3분 발언을 하는 시간이 되자, 한 여성이 눈물과 콧물을 쏟으며 안타까운 심정을 토해냈다. 남편이 추방당한 상황에서 아이를 키워야 하는 데 막막하기 때문이었다. 또 한명의 노인이 두 주먹을 꼭 쥐고 일어섰다.
전에 위명여권을 자진신고하고 돌아갔고 다시 정상적으로 본인의 이름으로 여권과 비자를 받아서 왔는데도 추방당했기 때문이다. 안타깝고 억울한 일이 많은 지 사연은 쉼없이 그리고 끝없이 쏟아져 나왔다.
이들은 "우리를 외국인으로 취급하지 말고 동포로 인정해달라", "가족과 떨어뜨리지 말아달라", "과거 잘못은 인정하니 한 번만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왜 이런 일이 생겼을까? 그리고 어떻게 해야할까? 에 대한 고민을 가지고 수도권과 영남권과 호남권의 100여개 단체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그리고 "정부는 중국동포 위명여권자의 비극을 외면하지마라!" 는 성명서를 낭독했다.
또 서울 조선족교회 서경석 목사는 위명여권 사용 전력 중국 동포에 대한 사면을 촉구하며 "법무부가 동포들의 호소를 들어주고 전면적인 사면 조치를 취할 때까지 무기한 단식을 계속할 것" 이라며 지난 19일부터 항의하고 있다.
위명여권이란 발급 단계에서부터 다른 사람의 신상정보를 기재하고 사진만 자신의 것을 붙인 일종의 위·변조 여권을 가리킨다. 중국은 지금도 과거 한국처럼 공문서 위조.변조가 일상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눔방송: 이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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