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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방송] 이주민 애환, 웃고 울고 수다로 풀었다
“출산이 임박해 병원에 갔습니다. 이름을 물어봐서 가르쳐 줬더니 간호사가 몇 번씩이나 다시 물었습니다. 배는 아파 죽겠고, 아기는 곧 나오게 생겼는데 이름만 물으니 미칠 것 같았습니다.”(최우수상을 수상한 베트남 출신 띵티타오씨)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었다


지난 7일 광주문화재단이 개최한 이주민 한국생활체험담 경연대회‘수다로 푸는 우리&우리’에서는 이주민들이 한국에서 겪은 웃기지만 웃지 못 할 사연들, 슬프고 아픈 사연들이 공개됐다.

이번 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광주문화재단이 주관해 진행해온 문화다양성 확산을 위한 무지개다리 사업의 한 프로그램으로 이주민들의 한국생활체험담을 나누는 자리였다.

최우수상을 받은 베트남출시 띵틴타오씨


전라도 사투리로 고생한 중국인 장춘화 씨의 일화. 시어머니가 “빨래를 칼칼이 빨아라”고 하니 며느리 장 씨는 칼을 꺼내 방망이 삼아 빨래를 빨았던 일화를 전했다.

외국인 노동자 라주 씨는 재미있는 한국생활시리즈를 전했다. 계란을 사러 구멍가게에 간 그는 한국말을 몰라 “‘에그’주세요.”라고 부탁했지만 가게 할머니가 못 알아들어 몇 번이나 손짓몸짓을 다 동원하고서야 겨우 계란을 샀다. 또 공장에서 일하면서 공장장이 가져오라는 연장 이름을 몰라 몇 번이나 실수한 이야기 등을 전한 그는, 지금은 지난 일을 재미있게 전해줄 만큼 한국어가 유창하다.

이날 행사에는 외국인노동자, 결혼이주여성, 유학생, 이주민 자녀 등 이주민 20명이 참가해 짧은 한국생활에서 겪은 경험담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최우수상은 베트남출신 결혼이주민 띵티타오 씨(21)가 차지했고, 우수상은 광산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중국어 통역을 하고 있는 중국출신 결혼이주민 장춘화 씨(36)에게 돌아갔다. 이 밖에 외국인노동자 라주(38·방글라데시)를 비롯해 고령(29),김소령(37·중국 출신 결혼 이주민), 위칸다(35·태국출신 결혼이주민), 잔워뇌우틸린(21·베트남 출신 호남대 유학생), 쑨이보(14·중국 출신, 이주민 자녀, 새날학교 학생) 등이 장려상을 받았다.

나눔방송: 김혜경 기자

관리자   작성일 : 2013년 12월 11일 0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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