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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방송인터뷰] 반쪽짜리 고려인 특별법을 반드시 개정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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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아직 고려인이 어떤 분들인지도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 같은데 오늘은 광주고려인마을 신조야 대표를 모시고 광주거주 고려인동포의 고단한 삶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오늘날 수많은 우리 동포들이 외국에 흩어져서 살고 있지만, 고려인들은 그 중에서도 일제시대 독립운동을 했던 독립운동가의 후손이 대부분이죠?
예, 그렇습니다. 고려인들이 러시아 연해주와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된 것은 구한말 위정자들이 국가를 보전할 수 없어 국권을 상실하자 수많은 백성들이 어려움에 처했고요. 결국 잃어버린 국권을 찾겠다고 민초들이 나서 집이며 전답을 팔아 이땅을 떠나 독립운동에 목숨을 바쳤습니다. 그중에서 우리가 잘아는 유명한 독립유공자들이 많이 배출되어 오늘날의 영광된 대한민국을 만드는 초석을 다지게 되었습니다.
Q2. 그 중에서도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분을 한 분만 소개해주신다면요?
독립운동가 최재형(1858~1920)선생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요. 9세 때 시베리아로 이주해 러시아에 귀화했고 러시아 군대의 어용상인(御用商人)으로 성장, 당시 연매출 10만~12만달러를 이룰 정도로 거부가 되었습니다. 이후 관리가 되어 러시아 황제를 알현, 5개의 훈장까지 받은 인물이 되었습니다.
또 일제강점기 그는 절대빈곤에 시달리던 한민족을 고용해 생계를 도왔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재산을 모두 항일운동에 바쳤습니다. 러시아에 있는 의병세력을 단결시켜 일본군 초소와 소규모 부대들을 격파했던 사람.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사살하고 일본군의 모진 고문에도 끝까지 함구했던 그 배후가, 최재형임을 아는 사람은 드물 것입니다. 결국은 그 역시도 일본군에 의해 비참한 최후를 맞아야 했습니다.
Q3. 독립운동을 위해서 조국을 떠나야했던 분들이 고려인이고, 또 그 후손들인데... 오늘날 제대로 된 대우를 받지 못하는 게 안타까운데..
그 후손인 고려인들이 고국으로 돌아와서 사는데에도 어려움이 많다고요?
예 그렇습니다. 대한민국은 이제 세계 11위(2015년, GDP기준) 경제대국이 될 만큼 고도성장을 이뤘습니다. 그러나 나라의 근본을 이룬 독립운동가들은 변방의 역사 깊숙이 묻힌 채, 동족의 관심에서 잊혀가고 그 유해조차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으니 아쉽다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게다가 150년 유라시아를 떠도는 유랑민 고려인 동포들이 모국인 한국에 와서도 제대로 대우받지 못해 가장 간절히 바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에겐 공기와 같아서 아무 것도 아닌, 거주와 노동의 자유입니다. 또 다른 우리 고려인 동포들은 모국에서 조차 계속 거주 할 수 없거나, 자유롭게 직업을 선택할 수 도 없습니다. 그래서 겁 많은 토끼 눈을 동그랗게 뜨고 불안하게 두리번거리며 오늘의 고단한 모국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Q4. 고려인들을 위한 특별법이 2013년에 제정됐다고 들었는데요?
고려인동포 합법적 체류자격 취득 및 정착 지원을 위한 특별법’이란 법이 있습니다. 700만 재외동포 중 아직도 시베리아를 떠돌며 어려움에 처한 동포들의 정착을 지원하자고 만든 ‘말 그대로 특별한 법’ 입니다.
하지만 국외에 있는 고려인들만 대상으로 하고 있어 국내에 들어와 있는 고려인 동포들은 혜택을 받을 수 없습니다. 게다가 시행령과 예산 확보 관련 조항이 없어 제대로 실행도 안 되고 있습니다.
Q. 국내에서 정착하고자 하는 고려인들을 위해서 특별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보시는 거죠?
예 그렇습니다. 모국에서 유령취급 당하고 있는 국내체류 고려인 동포들을 이 특별법에 포함 시키고 법의 취지대로 자유로운 거주와 단순노무를 할 수 있도록 개정해야 합니다.
그래서 광주 월곡동에 정착한 힘없고 백도없는 광주고려인마을 주민들은 이런 내용을 담은 개정안을 국회 에 제출 법률검토를 요청했으나 번번이 무산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민주,평화.인권도시에 자부심을 갖고 있는 광주시민들이 고려인 특별법 개정이 조속히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 주시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고려인마을 대표 신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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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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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5년 07월 23일 10시 18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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