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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방송] 광주고려인마을, 지역사회 도움으로 눈물어린 합동결혼식 개최
광주시 광산구 우산동 ‘아름다운 컨벤션’에서 지난 11일 아주 특별한 결혼식이 열렸다. 결혼식의 주인공들은 광산구 월곡동 고려인마을에 사는 고려인부부 10쌍이었다.

광산구와 삼성전자 광주자원봉사센터가 공동으로 마련한 합동결혼식에는 민형배 광산구청장과 정광명 삼성전자 상무, 이영순 광산구의회 의장, 이주하 광산구여성단체협의회장, 그리고 고려인동포 가족, 자녀, 지역주민 등의 축복을 받으며 윤기봉 광산구 부구청장의 주례로 때늦은 결혼식을 올린 것이다.

촛불 점화를 위해 입장하는 이영순 광산구의회 의장, 이주하 광산구여성단체협의회장이


이들 대부분은 우즈벡, 카작, 우크라이나 등 중앙아시아 출신 부부로서 형편상 결혼식은 꿈도 꾸지 못했다.

어려운 유랑민 삶속에 만나 사랑에 빠져 무작정 가정을 꾸리고 살아왔고 그저 아이낳고 살다보니 시기를 놓치고 말았다.

새로운 정착지를 찾아 조상의 땅, 광주로 귀환한 독립유공자 후손 고려인들의 이런 애달픈 소식을 접한 광산구와 삼성전자 광주자원봉사센터가 이들의 눈물을 닦아주기 위해 발벗고 나서준 것이다.

축하 만세 삼창을 하고 있는 왼쪽부터 정광명 삼성전자 상무, 신소야 고려인마을대표, 민형배 광산구청장, 이영순 광산구의회 의장, 이주하 광산구여성단체협의회장이

축하공연을 하는 고려인마을어린이집 아동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합동결혼식에 삼성전자는 결혼식과 신혼여행 비용 전체를 대고, 각 부부에게 세탁기 한 대도 선물했다.

여기에다 오는 27일 1박2일 여정으로 10쌍 모두가 꿈에 그리던 경복궁과 남산타워를 방문하고, 한강유람선도 타보는 서울 신혼여행도 떠날 예정이다.

고려인마을어린이집 아동들도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어린이 아리랑 가무단’을 구성 그동안 연습한 전통 부채춤으로 때늦은 결혼식을 올리는 엄마, 아빠를 축하해줘 가슴 뭉클한 결혼식 분위기을 만들어 주었다.

이날 민형배 광산구청장은 축사를 통해 "광산구에 정착 광산구 주민으로 살아가는 고려인동포들을 사랑한다" 며 " 특별한 관심을 갖고 독립유공자 후손인 고려인동포들의 안정된 정착을 지원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

또 삼성전자 광주자원봉사센터 센터장을 맡고 있는 정광명 상무는 " 지난해에 이어 금년에도 고려인동포 합동결혼식을 지원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 며 "좋은 가정을 이루며 행복하게 사시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한편, 고려인마을(대표 신조야)은 "아직도 차례를 기다리는 부부들이 많아 오는 26일 10쌍의 합동결혼식이 또 이어질 것이고, 게다가 새롭게 가정을 꾸리는 젊은이들이 많아 합동결혼식을 주선해 달라는 수요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며 "매년 합동결혼식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도움 줄 것"을 광산구와 삼성전자에 간곡히 요청했다.

나눔방송: 김스베틀라나 기자
관리자   작성일 : 2015년 11월 12일 07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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