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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방송 칼럼] 역사체험마을로 발전하는 광주고려인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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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일보(2016.06.05) 칼럼- 역사체험마을로 발전하는 광주고려인마을
광주고려인마을이 잊혀진 과거를 되살리고 굳건한 애국심을 고취하기 위한 현장체험 학습장으로 국민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지난 5월 한달동안 초ㆍ중ㆍ고학생, 재외한인학회, 전국대학 연구자, 종교단체 등 다양한 계층의 기관ㆍ단체들이 광주고려인마을을 방문 체험학습을 실시했다. 방문객 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자 고려인마을은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고려인마을을 방문하는 탐방객들은 고려인종합지원센터를 방문 고려인 동포들이 살아온 역사관련 동영상을 시청한 후 한민족의 아픈 역사를 되새겨 보며 다시는 국권이 유린되는 가슴 아픈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기를 기원한다
또한 기관ㆍ단체들은 고려인동포들의 삶을 들여다보기 위해 고려인마을 둘레길을 걸어본 후 고려인마을협동조합이 운영하는 고려인식당가를 방문 중앙아시아 전통음식을 맛보는 시간도 갖는다.
이제 광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고려인마을 방문을 필수코스로 지정, 고려인 동포를 만나 광주 정착 고려인의 삶을 들여다 보고, 고려인동포가 살며 체득한 중앙아시아 전통음식을 맛보는 체험관광이 늘어나고 있어, 그동안 고려인마을 지도자들이 생존을 위해 꿈꾸던 고려인마을특화거리도 눈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게다가 가족을 동반한 고려인동포들이 늘어나고 인근학교에서 교육받는 학생들이 증가하자 지난 5월 3일에는 '다문화 교육지원 정책학교 운영현황 및 현장의견' 수렴차 광주를 방문한 이영 교육부 차관도 월곡동 고려인마을 학구인 하남중앙초를 들러 학교관계자로부터 다문화교육 정책연구학교 운영현황을 들은 후 교직원 및 고려인 학부모와의 간담회를 가져 고려인마을의 인지도는 중앙정부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광주고려인마을은 동학혁명, 일제강점기 독립운동, 5ㆍ18 민주화 운동, 그리고 아시아문화중심도시와 연결된 근ㆍ현대사를 한눈에 들여다 볼 수 있는 역사마을로 자리 잡고 관광객을 끌어모을 소중한 자원으로 발전하고 있다.
오늘날 전국 지자체는 가족여행 및 학습체험 여행 등 관광트렌드 변화와 주5일제 수업, 대체휴일제 시행 등 학습 관광수요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관광객을 불러들이기 위해 초ㆍ중ㆍ고 교과서 속 으뜸명소를 발굴 현장체험학습 관광명소로 널리 홍보하고 있다.
따라서 광주 고려인마을은 그 가치에서 타시도가 갖고 있는 관광자원에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 잠재력을 가진 관광자원이라 생각한다.
이에 고려인마을은 광주시와 협력하여 "으뜸명소 인증표지판 설치사업 추진, 초ㆍ중ㆍ고 교과서 속 관광자원으로 선정, 스토리텔링을 통한 콘텐츠 강화, 스탬프사업 개발 등을 통해 교과서 속 관광자원을 전 국민이 체험할 수 있는 가족단위 현장체험학습 관광명소로 육성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렇게 발전한다면 천안 독립기념관, 부산차이나타운, 아니 안동하회마을과 전주한옥마을과 어깨를 나란히 할 광주의 보배로 발전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고려인동포는 맨몸으로 조상의 땅으로 돌아와 '맨땅에 헤딩하듯' 삶을 꾸려가고 있다. 생계도 유지하랴, 자녀교육도 시키랴, 자본을 축적 새로운 터전을 마련하랴, 생각도 많고 할 일도 많다. 게다가 중심이 되어 고려인마을을 이끌어갈 고려인종합지원센터 인력은 태부족이다. 1인 10역은 보통이다. 하루의 고된 노동을 마치고 돌아온 동포들이 저녁이면 한자리에 모여 삶의 터전을 새롭게 가꾸어 갈 지혜를 모으느라 밤이 깊어간다.
따라서 그동안 타 시ㆍ도에도 없는 조례를 만들고 재정지원도 늘려가고 있는 광주시가 좀 더 힘을 보태 준다면 고려인동포들의 피나는 노력에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광주시는 물론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보답이 될 귀중한 선물을 마련하는 발판이 되리라 생각한다.
이천영 새날학교 교장, 나눔방송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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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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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6년 06월 10일 06시 39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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