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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방송] 광주고려인마을, 조상의 땅으로 돌아와 세상을 뜬 김일리나씨 조촐한 장례식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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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고려인마을(대표 신조야)은 광주에 정착한 김일리나(60세)씨가 위암에 걸려 투병 중 사망함에 따라 지난 12일 동포는 물론 일가친척과 자녀들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신가병원장례식장에서 조촐한 장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남편 김그레고리(63세)씨는 지난 2011년 한국에 입국 광주고려인마을에 정착했다. 어느정도 생활이 안정되자 오랫동안 떨어져 살아온 아내 김일리나(60세)씨를 지난해 데려왔다.
아내 김일리나씨는 5년전 위암 진단을 받고 위 절제수술을 받은 바 있다. 당시 6개월 시한부 인생이라기에 장례준비를 하며 기다렸다. 하지만 건강을 회복하고 정상적인 삶을 이어가고 있기에 안심하고 조상의 땅으로 데려온 것이다.
그러나 꿈에 그리던 조상의 땅 귀환에 마음을 놓았는지 시름 시름 아파 병원을 찾아 진찰한 결과 '암조직이 간으로 전이 중'이라며 담당의사는 긴급 수술을 권유했다. 하지만 무보험이기에 수술비용 3천만원을 마련할 수 없어 눈물을 머금고 퇴원하고 말았다.
결국 속앓이를 하던 그레고리씨는 아내 일리나씨를 데리고 고려인종합지원센터 신조야 대표를 찾아 속사정을 털어놓고 도움을 요청했고, 이에 고려인마을주민들과 지역사회의 도움으로 치료를 받아왔다.
하지만 상태는 호전되지 못했고 결국 병원을 나온 김일리나씨는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지난 9일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세상을 떠나기 직전 김일리나씨는 "고려인이 꿈에 그리는 한복을 곱게입혀 장례를 치러달라는 유언과 함께 태어나 자라 온 중앙아시아에 묻어 줄 것도 주문했다" 며 가족들은 오열했다.
이에 장례를 마친 유족들은 고인의 요청에 따라 화장을 마친 유해를 유랑민의 한이 서려있는 중앙아시아로 가져가 선조들이 잠들어 있는 매장지에 안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눔방송: 김엘레나(고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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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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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6년 08월 13일 07시 10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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