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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방송] 광주고려인마을 '알콩달콩 러시아어 강좌' 개설
광주에 사는 한국인들 10명이 지난 10일 고려인마을을 찾아 오밀조밀한 어린이집 의자에 앉아 알콩달콩 러시아어 공부를 시작했다.
지난해에 이어 고려인마을로 모여든 한국인들은 평소와 달리 기대감에 차 있었다.

먼저 TV를 통해 울려 퍼지는 러시아어 만화영화와 러시아어를 통해 소통하는 어린아이들의 재잘거림이 가득찬 공간을 금년부터 공부방으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또한 어린이집 교사로 일하고 있는 강로자(여, 28세)씨가 나서 어린아이들이 사용하는기초 러시아어 회화를 가르치기 때문이다.

이날 고려인마을을 찾아 러시아어를 배우기 시작한 사람들은 가정주부로부터 병원원무장, 공무원 등 다양한 직군의 열공자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 중 신가병원 원무부장으로 일하는 송기남씨는 "2014년 고려인마을과 의료지원 협약을 가진 후 매년 병원을 찾는 고려인동포들이 늘어나고 있어 러시아어 배우기에 나섰다" 며 "의료지원에 필요한 생활러시아어를 꼭 배워 고려인환자가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도와주고 싶다" 고 밝혔다.

이번 강좌가 개설돼 3년째 이어갈 수 있는데는 숨은 공로자가 있었다. 다름아닌 늘푸른작은도서관 이순옥 관장이다. 새로운 이주지를 찾아 광주를 찾는 고려인동포들이 늘어가자 의사소통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이에 고려인동포들과 가까이 할 방안을 찾다 러시아어 교실을 생각해 낸 것이다. 마침 2015년 광산구 주민참여예산 공모사업에 응모 선정되자 주민들을 모아 러시아어 교실을 개설했다.

그 후 꾸준한 노력이 결실을 맺어 금년에는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예산에 상관없이 '2017 알콩달콩 러시아어 강좌' 를 또 다시 개설할 수 있게 됐다.

이순옥 관장은 "시민들이 러시아어를 잘 배워 고려인마을 주민과 소통하는 도구가 되기를 바란다" 며 "나아가 고려인마을이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유라시아 개척의 통로가 되길 바란다" 고 말했다.

나눔방송: 김엘레나(고려인) 기자
관리자   작성일 : 2017년 01월 11일 07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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