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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방송] 한글신문 『선봉』을 통해 본 연해주 고려인사회 관련 도서 2권 출판 화제
광주고려인마을 고려인강제이주8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 임영상 교수와 정막래 교수
고려인 강제이주 80주년을 맞아 1937년 강제이주 이전 연해주에서 살았던 고려인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2권의 책이 출판되었다. 제목은 한글신문 『선봉』을 통해 본 연해주 고려인 사회의 문학과 문화예술, 한글신문 『선봉』을 통해 본 연해주 고려인 사회의 교육과 생활문화 두 권이다. 제목 그대로 당시 고려인들의 교육, 생활, 문학, 예술이 2권에 총망라되어 있다.

2000년부터 러시아, 중앙아시아 고려인 연구를 수행해 온 한국외대 임영상 교수는 2014년 가을부터 한글신문 『선봉』의 가치를 잘 알고 관련 연구를 하고 있던 한국외대 러시아연구소 배은경 학술연구교수와 학부 사학과와 대학원 글로벌문화콘텐츠학과에서 학생들과 함께 『선봉』 ‘읽기’를 시작했다. 2015년 가을부터는 러시아문학연구자에서 고려인연구로 다시 한국외대 대학원 글로벌문화콘텐츠학과에서 공부하기 시작한 계명대 러시아어문학과 정막래 교수도 합세했다.

스탈린의 강압적인 강제이주정책으로 중앙아시아로 이주한 고려인들이 1920-30년대에 연해주에서 어떠한 삶을 살았는지를 이 두 권의 책을 통해 우리는 자세히 알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면 당시에 연해주에 ‘신한촌’이라 불린 세계 최초의 코리아타운이 세워졌고 그곳에서의 삶을 알 수 있다.

일제강점기 한반도에서는 상상할 수도 없었던 민족어교육과 여성의 권리를 확인할 수 있는데, 우리말로 수업하는 민족학교뿐만 아니라 심지어 고려말로 학생들을 가르칠 고려인 교사를 양성하는 고려사범대학도 있었다.

우리말과 글을 사용하는 문학작품과 공연, 영화와 라디오방송 등 1920~20년대 연해주 고려인사회는 오늘날 독립국가연합 및 한국에 살고 있는 고려인의 삶의 원형을 만난다. 민족자치를 이루어 민족의 언어와 문화예술을 보존, 발전시켜온 연변조선족사회와 비교될 수 있다.

이 책의 의의는 오늘날 독립국가연합의 고려인뿐만 아니라 ‘코리안 드림’을 이루고자 우리 안에 들어온 안산과 광주 등 재한고려인들이 살아온 길을 짚어보게 한다. 이들을 바라보는 우리의 자세가 어떠해야 하는지를 한 번 더 생각하도록 해 준다.

1923년 3.1 만세운동 4주년을 맞아 ‘三月一日’로 간행되었다가 제4호부터 ‘선봉’으로 제호를 바꾼 『선봉』 신문은, 1938년 중앙아시아에서 『레닌기치』라는 이름으로 계속 간행되었으며, 1991년 다시 『고려일보』로 개칭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고려인 강제이주 80주년을 맞아 다시금 1937년 이전 연해주 고려인사회 이해와 연구가 필요한 이 시점에서 이 두 권의 책 출판은 반가운 소식이다. 통일한국의 비전에서 러시아 연해주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역사의 고장, 연해주의 고려인의 역사이야기를 통해 수많은 문화콘텐츠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임영상 한국외대교수와 정막래 대구계명대 교수는 광주고려인마을이 추진하는 고려인강제이주80주년기념사업회 추진위원으로 활동하며 국내 고려인동포의 안정된 정착을 위한 제도개선 사업에 헌신하고 있다.

나눔방송: 김엘레나(고려인마을) 기자
관리자   작성일 : 2017년 04월 03일 07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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