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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방송] 한국전력, 광주거주 고려인대상 취업지원 나서
한국전력이 광주에 거주하는 고려인들의 취업지원을 위해 '전력 기술인력' 양성에 나섰다.

한전은 오는 7월 13일까지 석달간 서울의 전기공사협회 인력개발원에서 고려인을 대상으로 배전분야 전기공사 기능자격 취득 교육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지난해 9월 한전과 광주시, 한국전기공사협회가 광주고려인마을과 체결한 '고려인 대상 전기공사 기능자격 취득과 전기공사업계 취업지원 업무 협약' 절차에 따라 추진된다.

인력개발원에 입소하는 고려인 10명은 3개월간 합숙하면서 가공배전전공 자격 취득을 위한 필수이론과 실습교육을 받게 된다.

고려인 교육생들은 지난해부터 예비교육을 받았다. 두달동안 한국어를 집중적으로 익혔고, 기초전기학(電氣學)을 배웠다. 16m높이의 전봇대에 직접 올라가 간단한 작업을 하기도 했다. 모두 20여명이 지원했지만, 10명이 최종 선발되었다.

고려인들이 취득하게 될 가공배전전공 자격은 전기공사 시공을 위한 필수자격이다. 기술자격을 취득한 고려인은 한전이 우량 시공회사에 취업을 알선해 준다.

한전은 이를 통해 부족한 시공인력을 확보하고 고려인은 사회정착에 필요한 안정된 일자리를 얻을 수 있어 '상부상조'의 선순환 취업지원 시스템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다 한전과 전기공사협회는 50%씩 매칭펀드를 조성해 교육훈련 기간 고려인들이 교육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교육비 전액과 가족 생활비를 지원해 줄 방침이다.

이에 박용수 고려인동행위원장은 “고려인들이 안정적으로 조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취업교육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고려인들이 크게 기대를 갖고 있는 만큼, 모두 성공적으로 안정된 직업을 갖기 바란다”고 말했다.

고려인은 1937년 스탈린의 중앙아시아 강제이주로 인해 그 후손들이 유랑민으로 전락된 후 최근 몇년사이 국내 귀환이 크게 늘어 전국적으로 5만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하지만 언어·문화·생활환경이 달라 안정적인 직업을 갖지 못하고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광주에는 현재 광주 광산구 월곡동 고려인마을을 중심으로 4천명 안팎의 고려인이 거주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올해 1차적으로 광주 거주 고려인 10명을 대상으로 기능 인력을 배출하고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전국 고려인과 전기시공업체에 홍보활동을 통해 기능인력 교육 대상과 지원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눔방송: 서이리나(고려인마을) 기자
관리자   작성일 : 2018년 04월 18일 06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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