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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방송] 광주고려인마을, 세상에서 가장 예쁜 신부 맞는 결혼식 성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신부를 맞는 기쁨에 미소가 귀까지 걸린 신랑의 행복한 결혼식이 지난 21일 광주데일리컨벤션에서 열렸다.

신랑은 다름아닌 광주고려인마을에 정착한 우크라이나 출신 고려인동포 박안드레이(28세)씨다. 그는 지난 2014년 조상의 땅으로 이주하는 부모를 따라 한국에 입국, 광주에 정착했다.

그후 일용직은 물론 인근 산업단지 파견직 근로자로서 성실히 살아왔다. 하지만 결혼 적령기를 지나 30세가 가까워지자 부모는 조바심을 냈다. 대부분 고려인들은 25세전후로 결혼을 하기 때문이다.

'결혼 적령기를 놓쳤다' 생각하는 부모는 아들을 졸라 하루라도 빨리 예쁜 신부감을 데려올 것을 주문했다. 부모의 근심을 덜어주기 위해 노력한 결과는 뜻밖에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신부 빅토리야(24세)양을 만날 수 있었고, 마침내 결혼식을 올려 부모의 근심을 덜어줄 수 있었다.

이날 결혼식에는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를 비롯한 일가친척, 그리고 대소사를 함께하는 마을 지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또한 평소 고려인마을에 큰 관심을 갖고 연구활동을 지속해 온 김경학 전남대 사회과학대 학장과 고려인연구가로 국내외에 널리 알려진 김병학 시인도 자리를 함께 했다.

결혼식은 이날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3시간동안 진행됐다. 성혼이 선포되자 신랑과 신부가 셀린디온의 'The Power of Love' 노래에 맞춰 하객들에게 멋진춤을 선사했다.

신랑신부 춤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SCMFhfkeSS4&;feature=youtu.be

또 신랑의 부모는 예쁜 며느리를 본 기쁨에 중앙아시아 민속춤을 추며 참석한 하객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날 결혼식은 고려인전통의식에 따라 밤늦게까지 진행됐다. 신랑과 신부가 하객들과 어울려 춤을 추며 열정적으로 진행된 후속파티는 식장측이 '빨리 끝내달라'는 요구에 아쉬움을 달래며 돌아서야 했다.

낯선조상의 땅에서 새로운 가정을 꾸린 신혼부부는 신혼여행도 생략한체 신랑이 일하는 회사가 제공한 컨테이너 기숙사에 신방을 차리고 당분간 살아갈 예정이다.

하지만 박안드레이씨는 "낯선 조상의 땅에서 강제 추방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체류비자가 있다는 사실에 안도한다" 며 마냥 행복해 했다.

나눔방송: 김나탈리야(고려인마을) 기자
관리자   작성일 : 2018년 04월 23일 06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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