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 정착한 고려인동포들이 가장 좋아하는 기관이 있다. 다름아닌 고려인마을청소년문화센터다.
광주이주 고려인동포들의 수가 늘어감에 따라 동반자녀 수도 그에 비례하여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따라서 자녀돌봄에 대한 관심도 늘어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고려인자녀들은 한국어 구사력이 전무하고 문화적 차이로 인해 일반 교육시설을 찾기가 그리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고려인마을은 2014년 개소한 지역아동센터와 통합 운영하다 지난 2017년 1월 분리하여 청소년문화센터를 개소했다. 교사는 카작출신 고려인동포 강사라씨와 새날학교 교사로 근무하는 안드레이씨가 맡았다.
교사들은 학교가 끝나고 나면 찾아오는 청소년 100여명을 대상으로 한국어는 물론 제봉기술, 기타교실, 무용, 연극, 노래교실, 지역사회와 연계한 수영교실, 체험학습, 그리고 고려FM 라디오 아나운서로 참여하며 모두가 행복한 청소년문화센터를 꾸려가고 있다.
물론 정부지원은 단 한푼도 없다. 그래서 후원금을 받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마음이 따뜻한 후원자들과 식당을 운영하는 고려인동포들이 컵라면, 빵, 그리고 쌀 등을 제공해 한창 커갈데 느끼는 허기를 달래주고 있다.
이래서인지 최근들어 광주로 이주하는 고려인동포들의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새로운 정착지를 찾아 이주할 때 가장 고려하는 것이 자녀교육인데 고려인동포들은 "광주에는 필요한 기관이 다 갖추어 있어 이주해 왔다" 고 말한다.
최근에는 언론의 관심이 집중 돼 교사로 섬기는 안드레이씨가 KBS,MBC,SBS,TVN 등 다양한 프로에 출연해 고려인마을을 알리고 있다.
또한 청소년문화센터를 이용하는 청소년들은 "늘 따뜻함이 있고 쉴 공간이 되는 청소년문화센터에 대단히 만족한다" 며 "청소년문화센터를 통해 새로운 꿈을 꾸고 있다" 고 말한다.
현재, 광주에는 현재 4천여명의 고려인동포들이 거주하고 있다.
광주에 정착한 고려인동포들은 협동조합을 구성한 후 종합지원센터, 상담소,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청소년문화센터, 방송국, 역사박물관, 법률지원단, 고려인광주진료소, 특화거리 등을 자체적으로 설립, 운영하며 일제강점기 연해주에 정착한 고려인선조들의 자랑스런 독립정신을 이어가려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새로운 정착지 광주고려인마을을 자랑스러워 하며 아름다운 자치공동체로 가꿔가고 있다.
나눔방송: 덴마리나(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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