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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방송] 고려인인문사회연구소 개소기념 문화공연 및 학술대회 성료
지난 10일 광주고려인마을에서 문을 연 '고려인인문사회연구소'가 개소 기념 학술발표회 및 문화행사를 개최했다.

27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 3 에서 진행된 행사에는 이병훈 광주경제문화부시장을 비롯한 김동찬 광주시의회의장, 이진식 아시아문화전당 직무대리, 박성수 광주전남연구원장, 김윤기 광주문화재단 대표, 장현 광주복지재단대표, 염미봉 광주여성재단대표, 정인채 전남대 총동창회장, 박용수 고려인동행위원장, 김수관 조대치과병원장, 김경학 전남대사회과학대학장, 이용규 전남일보 편집국장, 김순흥 광주대교수, 이승우 전대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윤춘주 고려인법률지원단장, 장화동 정의당광주시당위원장,김광우 전남대명예교수, 윤상원 전북대사학과 교수, 김병학 고려인역사박물관장, 홍순희 계명대교수, 고용한 호남대교수, 최영화 호남대교수, 김정옥 재)청소년문화재단 이사장, 이선영 수피아여고 총동창회장, 최은경 세종즉위 600주년 조직위원장, 송기희 전대용봉회 회장, 최양님 전 광주YWCA 회장, 이경윤 아시아문화전당 민주평화교류센터장, 장원창 국립국제연구원 교육연구사, 김지원 광주문화재단 문화사업실장, 김홍석 빛고을시민문화관장, 김영순 미디어사업실장, 김종일 광주전남연구원 남도학연구센터장, 김영숙 안산고려인문화센터장, 박봉수 인천고려인문화원장, 김형수 전남대총동창회 사무처장, 윤석주 광주청노련문화재단, 김혜수 고려인어린이합창단장, 임복희 고려인청소년오케스트라 예술감독,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 윤경미 나모문화네트워크 단장, 그리고 광주정착 고려인동포 100여명과 광주시민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에 앞서 특별한 문화공연으로 고려인강제이주 80주년을 기념하는 뮤지컬 '나는 고려인이다'가 관객을 만났다. 고려인들이 강제이주를 당한 배경, 그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밭을 일구며 문화와 민족성을 잃지 않았던 고려인들의 삶과 역사를 고려 예술인들의 시와 음악, 춤으로 표현했다.

폭우 속에서도 광주이주 고려인동포 100여명을 비롯한 200여명의 시민들이 공연을 지켜보는 등 고려인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공연을 관람한 시민들은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고려인들의 삶과 문화를 압축해 본 것 같았다"며 호평했다.

뮤지컬이 끝난 뒤 진행된 학술대회는 '백인식탁-우리 안의 고려인:법적지위와 고려인 청소년의 삶'과 '천인 놀이터-광주 고려인 문화교류 현황 및 향후 방향 모색' 등 2부로 구성됐다.

먼저 '백인 식탁'에선 국내 귀환 고려인이 당면한 생존권에 대한 심도있는 토론이 진행됐다. 고려인인문사회연구소와 안산의 고려인공동체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원곡법률사무소 등이 참여해 고려인들의 법적지위와 고려인청소년들의 생활 실태를 발표한 후 향후 발전방향을 모색했다.

'천인 놀이터'에선 고려인의 잊혀진 문화와 삶을 살펴보고, 문화적 복지를 구축할 다양한 대안을 제시했다.

고려인마을과 문화교류를 통해 네트워크를 마련한 문화전당, 광주문화재단, 호남대학교, 광주전남연구원 등 각 기관들이 고려인마을과 문화교류현황을 소개하며 지역사회 문화다양성을 풍요롭게 할 발전방안도 고민했다.

이날 행사에선 이병훈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이 1988년 모스크바에서 고(故) 허진 시인과 함께 처음 고려인 동포들과 만났던 것을 기념해 간직했던 '모스크바 한국교포 한인문화인을 위한 만찬회'라고 적힌 서류를 연구소에 기증하기도 했다.

공연과 학술대회를 모두 본 김철(80)씨는 "그 먼 나라에서 우리 형제들이 많은 고초를 겪은 것을 보니 마음이 아프고 눈물이 난다"며 "하루 빨리 이들에 대한 법적 지원 뿐 아니라 후손들이 정착해 살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을 관람한 고려인 4세 라나(19·여)씨는 "그 시절을 직접 겪진 못했지만, 공연을 통해 그때 그 상황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됐다"며 "문화콘텐츠를 개발해 고려인에 대해 광주 시민들이 알 수 있는 시간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홍인화 고려인인문사회연구소 소장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인 광주, 그리고 문화전당과 함께 고려인들을 위한 공연과 학술대회가 마련돼 더욱 뜻 깊은 자리였다"며 "제도적 정책지원을 통해 고려인들에 대한 생존권을 확보하고, 이들의 삶과 역사를 재조명해 문화 콘텐츠로서 개발하고 나아가 행복권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나눔방송: 덴마리나(고려인마을) 기자

관리자   작성일 : 2018년 08월 28일 06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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