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이주 독립투사 후손 고려인동포들이 민족최대의 명절 추석을 맞아 동네잔치를 열고 한민족의 전통을 되새긴다.
광주고려인마을(대표 신조야)은 추석 전날인 오는 23일 광산구와 고려인동행위원회의 후원을 받아 광주 월곡동 다모아어린이공원에서 고려인 가족 한마당 축제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이 행사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키즈 등에서 온 고려인들이 주축이되어 중앙아시아 전통 먹거리와 고려인전통 가무를 즐기며 한민족의 최대명절인 추석도 기념한다.
오전 11시부터 한자리에 모여 고려인전통음식 나눈 후 오후 1시 진행되는 행사는 개회식과 더불어 김블리디미르 시인과 강사라, 서이리나씨의 사회로 고려인마을 어린이집 아동들의 재롱잔치와 초등반아이들의 춤과 노래, 중고등학생들의 민속공연, 그리고 고려인마을 어른들로 구성된 아리랑가무단의 공연 등 모두가 흥겹고 즐거운 추석을 보낼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또한 지역사회와 고려인동행위원회, 한국전력 광주전력관리처, 광주고등법원, 광주보훈병원, 영암마트, 각하동 농산물공판장, 서울남평화상가 가방전문점 '메카' 등이 기증한 쌀, 이불, 라면, 가방, 식용유, 과일 등 생필품을 상자 500여 개에 나눠 담아 고려인들에게 선물한다.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매년 추석에 동네잔치를 열어 고려인과 내국인 주민이 한 데 어울리며 소통하는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며 "고려인을 사랑하는 많은 광주시민들의 참여를 바란다" 고 말했다.
광주의 고려인 마을에는 중앙아시아 등지에서 건너온 약 4천명의 고려인이 살고 있다.
이들은 낯선 조상의 땅에 돌아와 생존기반 구축을 위해 상담소,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청소년문화센터, 고려FM 라디오 방송국, 고려인역사박물관, 고려인광주진료소, 고려인인문사회연구소, 고려인법률지원단, 조기적응지원센터, 한국어학당, 사회통합교육기관, 초.중.고 과정의 학교, 그리고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특화거리 등을 운영하고 있다.
나눔방송: 덴마리나(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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