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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방송]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고려인동포 4-5세 자녀문제 해결 '역할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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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는 외국국적동포의 범위를 손자녀(3세대)에서 직계비속(4세대 이후)으로 넓히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재외동포의 출입국과 법적 지위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 했다고 25일 밝혔다.
그동안 현행법은 외국국적동포의 범위를 '부모 또는 조부모의 한쪽이 대한민국 국적을 보유했던 자로서 외국국적을 취득한 자'로 규정해 4세대는 외국국적동포에서 제외했다. 이 때문에 3세대 부모를 따라 국내로 이주한 4세대 동포들이 비자·여권 문제로 부모와 생이별을 하기도 했다.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법률개정 운동에 나선 고려인동포 마을공동체인 ‘광주고려인마을’ 은 지난 2013년부터 지역사회와 손잡고 독립투사 후손 고려인동포 4-5세 자녀문제를 해결해 줄 것을 각 계에 호소하기 시작했다.
이 소식이 널리 알려지자 지난 2017년 고려인강제이주80주년을 맞아 고려인마을, 고려인강제이주80주년기념사업회(고려인동행위원회),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지역 주요언론사 등은 고려인 4~5세의 국내 체류문제 해결을 위한 포럼, 전시회, 공연 등을 공동으로 개최하기에 이르렀다.
또한 문재인 정부 출범 후 국민청원을 지속적으로 펼쳐 2017년 8월 법무부로부터 2019년 6월까지 한시적으로 국내 거주를 허용하는 조치를 이끌어 냈다.
그 후 오늘날까지 고려인동포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한 공청회는 물론 포럼, 세미나, 공연, 사진전 등 수차례의 다양한 행사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중심으로 개최 되었다.
특히 2017년 9월 아시아문화전당 극장 1 야외무대에서 열린 퍼포먼스 공연 ‘나는 고려인이다’는 관객들의 마음에 심금을 울렸다.
이 공연은 1937년 연해주부터 2017년 광주까지를 아우르는 고려인 예술가들의 삶과 사랑의 대서사시로 꾸며졌다. 각 시대를 풍미했던 시인 조명희(1930년), 시인 강태수(1938년), 음악가 정추(1958년), 가수 최빅토르(빅토르초이, 1980년), 그리고 광주 고려인 마을의 시인 김 블라드미르(2017년) 등으로 이어오는 고려인 예술가들의 삶을 연극과 합창, 영상 등 복합 퍼포먼스 형식으로 표현했다.
이런 지역사회와 아시아문화전당의 협조와 관심은 고려인동포 자녀 4-5세 자녀문제를 해결하는 단초가 되었다.
고려인마을은 “고려인동포 자녀문제 해결을 위해 특별한 관심을 갖고 지원을 아끼지 않은 지역사회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 감사를 드린다” 며 “특히 예술적 역량을 지닌 고려인자녀들의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한 노력들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길 바란다” 고 말했다.
법률개정 소식을 접한 문화전당 관계자는 " 고려인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문화예술과 관련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해 국내 귀환 고려인동포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특히 역량 있는 고려인동포 예술인을 발굴해 세계적인 문화공간 아시아문화전당을 만드는데 노력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
나눔방송: 이막심(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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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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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9년 01월 26일 06시 40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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