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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방송] 광주고려인마을, 국가기록물 제13호 등재기념 - <기획보도 19편> ‘고려극장 사진첩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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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록원(원장 이소연)은 금년 1월 고려인마을(대표 신조야)이 소장한 유물 2만여점 중 고려인 유명작가나 문화예술인들이 남긴 소설, 희곡, 가요필사본 등 육필원고 21권과 고려극장 80여년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사진첩 2권 등 총 23권을 국가 기록물로 등재한 바 있다.
고려인마을기록물은 등재순서에 따라 유진오의 제헌헌법 초고(제1호), 이승만 대통령 기록물(제3호), 조선말 큰사전 편찬 원고(제4호), 도산 안창호 관련 미주 국민회 기록물(제5호), 3.1운동 관련 독립선언서류(제12호) 등에 이어 제13호 국가지정기록물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나눔방송'은 광주 고려인마을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이해를 돕고, 고려인선조들의 잊혀진 항일독립운동을 복원하기 위해 국가기록원에 등재된 유물 23편을 시리즈 기사로 작성, 보도에 나선다.
[국가지정기록물 제13호로 지정된 23권 중 제23권은 ‘고려극장 사진첩2’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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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홍범도'(태장춘 작)에서 주인공 홍범도역을 맡아 열연하는 리용수 공훈배우(1958년) - 고려인마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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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홍길동'(김기철 작)에서 열연하는 배우들(1969년) - 고려인마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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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극장은 1932년 9월 9일 연해주 해삼(블라디보스토크)에서 설립된 세계 최초의 우리말 전문연극극장이다. 이 극장은 설립된 이래 다수의 흥미로운 연극과 가무를 무대에 올려 연해주 고려인들의 사랑을 받았으며 강제이주 이후에는 뿔뿔이 흩어진 고려인 집성촌을 찾아다니며 걸출한 입담과 흥겨운 가무로 피폐해진 동족의 마음을 달래주었다.
지금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카자흐스탄 고려극장이 이 극장에서 시작되었다. 고려극장은 희곡, 연극, 가요, 무대그림, 의상 등 고려인 문화예술의 종합체로서 고려인의 삶과 역사와 문화를 두루 반영해왔다. 그러므로 고려극장의 활동모습을 담은 사진은 고려인의 문화예술과 역사를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고려극장 사진첩2」는 고려극장 공훈배우 리용수(1915-1974)의 개인 사진첩으로 총 44매이다. 각 사진들에는 연도와 사진의 구체적인 내용(연극제목, 장소 등)이 기록되어 있어 고려극장의 활동내용을 확인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사진 중에는 1920년 4월 봉오동전투를 승리로 이끈 항일의병장 홍범도장군의 활약상을 극화한 연극 「홍범도」의 무대사진도 있다. 이 연극에서 리용수가 주인공 홍범도 역을 맡았다.
한편, 이 유물들이 국가기록물로 등재되기까지는 김병학 시인의 숨은 희생과 노력이 컸다. 김병학 시인은 전남 신안출신으로 전남대 법대를 졸업한 후 1992년 카자흐스탄으로 건너가 우스토베 광주한글학교 교사, 알마티고려천산한글학교장, 알마티국립대학교 한국어과 강사, 재소 고려인한글신문 고려일보 기자, 카작 한국문화센터 소장 등으로 일하며 고려인선조들의 유물을 수집해 2016년 귀국했다.
지금은 유랑민으로 전락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국내 귀환 고려인동포들의 가녀린 삶을 안아주기 위해 광주고려인마을에서 고려인역사유물전시관장으로 일하고 있다. 그가 펴낸 책으로는 ‘천산에 올라’, ‘광야에서 부르는 노래‘ 등 다수의 시집과 번역서 등이 있다. 또한 중앙아시아 고려인들이 즐겨 부르는 ’고려아리랑‘의 작사자이기도 하다.
나눔방송: 양나탈리(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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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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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0년 04월 17일 06시 53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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