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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방송] 전국적 명성 ‘광주고려인마을’ 새로운 문화탐방지로 뜬다
고려인 성공 정착 ‘고려인마을’ 이미지 전국에 각인
독특한 마을 정체성 관광자원화 가능 기대감
잘 알려져있다시피 광주 광산구 월곡 2동은 이제 외부에서 ‘고려인마을’로 더 유명하다. 물론 고려인 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이주민들이 정착하면서 독특한 다문화적 특성을 지닌 마을이지만 외부엔 고려인마을이란 이미지가 강하다.

다민족이 모여 사는 곳이라 원주민 입장에선 불편함도 없지 않지만 다른 시각에서 보면 기회적 요소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대부분의 도시 마을이 별다른 특성없이 단순 거주지에 머물지만 월곡2동의 독특함은 마을의 발전 가능성이기도 하다. 도시재생사업이 끝나면 찾고싶은 월곡, 볼거리가 있는 마을로 변신할 전망이다. 월곡2동의 관광자원과 가능성을 살펴본다.

독특한 건물과 이미지에 푹 빠진 고려인마을 방문 관광객들 사진제공=고려인마을


마을에 외부 관광 또는 탐방객들이 찾는다는 것은 일장일단이 있지만 마을 발전에는 분명히 도움이 된다. 외지인들의 소비가 늘고 경제가 발전하면 마을에 재투자가 이뤄져 발전선순환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물론 예상되는 부작용을 막는 일이 병행되어야 하지만…. 그런 점에서 많은 도시 마을들이 재개발과 재생사업을 벌이고 마을에 새로운 랜드마크를 세우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경주한다.

▲독특한 문화특성, 새로운 기회

하지만 월곡2동 고려인마을은 기본적으로 다른 어느 마을이 갖지 못한 독특한 문화적 자원을 갖고 있다. 물론 양림동이나 동명동처럼 역사자원이나 문화시설, 관광요소가 풍부해 매력적인 것은 아니지만 그 어떤 마을에서도 찾을 수 없는 특징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다 알다시피 월곡2동의 가장 큰 특징은 고려인 등 외국이주민이 많고 ‘고려인마을’로 불리기도 한다.

원주민 입장에선 이런 부분이 아직은 부정적 요인이기도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매우 긍정적이고 발전가능성이 무한한 자원일 수 있다. 월곡2동이 이번에 추진중인 도시재생사업도 이런 장점을 극대화해서 마을의 발전동기로 삼고 결국엔 원주민-이주민 간 화합, 균형있는 발전과 행복으로 이어지는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한 시도이다.

월곡2동 고려인마을은 매년 이주민들의 독특한 문화를 선보이는 축제를 연다. 사진제공=고려인마을


월곡2동이 갖고 있는 다문화적 요소, 이국적 풍경들은 그래서 더욱 보완하고 널리 알려야할 자랑거리이고 이는 마을이 발전하는 데 새로운 기회요소임에 틀림없다.

원주민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월곡2동은 살기좋은 주거지로 손색이 없는 마을이었고 지금도 그렇다. 그러나 반대로 외부인들에게 뭐라 자랑하거나 특색있게 소개할 만한 자원은 없는 것도 현실이다. 따라서 최근 몇 년 사이 고려인들의 정착으로 변한 마을 요소는 분명 매력적인 자원이다. 마을에 다양한 고려인공동체가 생기고, 그들의 문화적 심성이 반영된 건물과 색깔이 등장하는 등 마을이 변하고 있다. 실제로 광주는 물론 전국에서 고려인적 특성을 구경 또는 체험해보기 위해 찾는 개인이나 단체가 근래 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많은 언론에서 주목하고 보도하고 있는 것도 이를 뒷받침하는 증거다.

▲ 고려인마을다운 풍경은 자랑거리

대표적인 것이 다양한 고려인 공동체와 이들 공동체의 활동이다. 이는 무형자산이기도 하다. 마을에 고려인들이 집단 정착하고, 동일한 공동체로 동질의 문화를 형성하며 살아가는 모습은
그 자체로 볼거리다. 알기 쉽게 미국의 차이나타운이 이런 사례의 최적일 것이다. 단순한 문화공동체를 넘어 경제, 사회공동체로 자리잡으면 그 자체가 외부엔 관심대상이요 볼거리가 된다.

고려인마을 안에 있는 고려인종합지원센터. 오른쪽은 이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마트와 식당 모습. 사진제공=고려인마을


고려인마을도 이미 그런 가능성이 엿보인다. 특히 고려인이 어려운 시기 고국을 떠나 고생하고 독립운동도 지원한 이들의 후손이라는 점도 좋은 이미지로 작용해 외지인들에겐 궁금증을 유발한다. 따라서 한번 쯤 가보고 싶고 둘러보고 싶은 것이다.

이런 분위기에 일조하는 것이 바로 고려인마을공동체다. 지금 사단법인으로 운영중인 고려인마을은 법인 안에 종합지원센터는 물론 어린이, 청소년, 노인 등 세대별 공동체, 법률, 언론, 의료 등 다양한 직능별 공동체를 갖고 있다. 이들 공동체는 자발적이기도 하고 광주시민이나 사회단체의 후원으로 운영되기도 하지만 모두 고려인의 문화가 가득 배인 단체들이고 따라서 외지인들에겐 관심대상이 되고 있다.

단순 호기심을 넘어 하반기에 들어설 고려인역사유물전시관 등은 외지인이 많이 찾는 유명한 공간이 될 것이다. 또 도시재생사업으로 탄생하는 상생복합플랫폼, 스마트나눔 하우스 등 다양한 공간들도 향후 매력적인 관광자원으로 자리할 것이다.

또 이색적인 건물이나 색채가 등장하는 것도 마을의 자랑거리다. 최근 고려인관련 건물들은 그들이 살던 중앙아시아 풍의 독특한 색깔로 건물을 채색하고 있다. 일부는 창문이나 발코니 형태 등을 중앙아 풍으로 꾸미는 경우도 생긴다. 한국인의 시각으로 보면 독특하고 문화충격적인 요소들이고 따라서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마지막으로는 외국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식당과 카페 등의 유형 문화자산이다. 지금 월곡2동에는 고려인 뿐만 아니라 외국 이주민들이 이용하는, 그리고 현지인이 운영하는 다문화 매장이 거의 50여 곳에 이른다. 식당이나 마트도 있고 카페, 술집, 빵집, 잡화점, 인력알선소, 미장원 등 종류도 매우 다양하다. 이런 곳들은 외국의 문화를 직접 느낄 수 있는 공간이고 실제 맛이나 품질이 좋아 한국인들도 찾을 수 있다.

▲ 구경하고 체험하고 소비하게 해야

고려인마을은 앞으로 도시재생사업을 통한 마을 정비에 이어 이런 문화자원을 적극 활용하는 마케팅을 펼쳐야 한다. 마을주민들이 모두 나서야 할 미래과제다. 그래서 도시재생사업 안에도 이런 계획들이 이미 들어있고 도새재생대학은 구체적인 대비책을 가르치기 위한 사업이다. 박용수 도시재생지원센터장은 “지금 구상중인 재생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분명히 고려인마을은 관광 또는 탐방 최적지로 부상할 것이다”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고려인마을 상가 풍경 사진제공=고려인마을


민간차원에서도 준비중이다. 사회적기업을 준비중인 ‘달빛기업’은 이미 이런 부분에 착안해 고려인마을 문화탐방과 탐방과정에서 체험을 통한 소비촉진, 탐방객들에게 판매할 마을 특산품 개발 등 다양한 준비를 벌이고 있다. 달빛기업측은 탐방객들이 고려인마을에 들러 고려인에 대한 소개를 듣고 미디어센터 등 공동체를 둘러본 뒤 리뾰시카 등 그들만의 음식을 먹거나 만들어보는 체험으로 이어지는 ‘고려인마을 문화탐방’ 프로그램 안까지 구체적으로 만들어 판매준비중이다.

마을 특산품으로 ‘달빛 찰고구마빵’ 을 개발한 것도 그런 맥락이다. 달빛기업 최창인 이사는 “다양한 체험활동은 물론 ‘달빛찰고구마빵’ 을 사먹고 식당에서 밥을 먹는 등의 코스가 진행되면 마을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된다”며 “고려인마을 문화탐방은 전국적으로도 인기있는 프로그램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나눔방송: 김엘레나(고려인마을) 기자

고려인TV 보기: https://www.youtube.com/channel/UCiDL_1zKDyof93ykD-lLcJQ
나눔방송보기: https://www.youtube.com/channel/UCoE1kD9EFtcw8nzKPPnsfgQ
관리자   작성일 : 2020년 09월 22일 02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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