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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방송] 베풀고 나누는 삶이 몸에 익은 월곡동 봉사왕 오혜영
역사마을1번지로 불리는 광주고려인마을을 품에 안은 광주 광산구 월곡 2동에 거주하는 오혜영(60) 씨를 가리켜 마을사람들은 주저없이 ‘봉사왕’ 이라고 부른다.

택지개발로 월곡동이 생긴 1992년 집을 짓고 들어와 산지 30여 년간 다양한 형태로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발벗고 나서 봉사해 온 그의 삶을 존경하는 뜻에서 주민들은 그렇게 부른다.

오 씨가 마을봉사에 참여한 것은 이사와 함께 통장을 맡게 된 것이 계기다. 3통장만 15년 여 했을 정도로 ‘장수 통장’을 지낸 오 씨는 마을 대소사에 관여하면서 어려운 이웃들을 챙기는 등 봉사에 눈을 떴다.

베풀고 나누는 삶이 몸에 익은 '월곡동 봉사왕' 오혜영


통장을 그만 둔 후엔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으로 활동하며 행정기관에서 못보는 사각지대 어른들을 찾아 보살피고 이야기를 들어주는 마을의 천사와 같은 봉사활동을 계속 중이다.

2018년엔 광산구공익활동지원센터 마을플래너 교육을 받고 다양한 아이디어로 경로당 어른들을 돕는 일도 하고 있다.

통장 시절 반찬을 나눠드리고 보살펴드렸던 마을 어르신과 지금도 교유하고 있을 정도이니 그의 활동 폭과 진정성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다. 그런 공로로 구청장, 시장, 국회의원 등으로부터 받은 상만 19개다.

지금도 각종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모임만도 7개이니 할말을 잃을 정도. 그의 봉사적 삶이 돋보이는 것은 마을 안에 머물거나 관과 관련된 기구에만 머물지 않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하는 봉사도 엄청나다. 통장 시절 처음 접한 시립정신병원 목욕봉사를 계기로 성심의 집 빨래봉사, 침뜸봉사, 요양병원 어르신 말벗봉사, 우크렐레 연주를 통한 음악봉사, 여권 안내봉사 등 이루 헤아릴 수 없다. 지금까지 계속 중인 봉사도 많다.

“몸에 배어 일상이 된 게 봉사”라며 “지금도 항상 하고 싶고 마음이 설레고 빨리 가고 싶다”고 말하는 오 씨. 인터뷰 당일에도 이웃들에게 나눠주기 위해 만든 마스크와 수세미를 손에 들고 나타난 그는 “내 마음이 시켜 하는 일이니 앞으로도 마을 어려운 이들을 돕는 일은 계속하고 싶다” 며 환하게 웃었다.

나눔방송: 덴마리나(고려인마을) 기자
관리자   작성일 : 2020년 12월 15일 07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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