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출신 국제결혼 여성 네이소피아(22세)씨는 지난 6월 국제결혼을 위해 입국한 박모씨(39세)씨를 만나 결혼식을 올렸다. 비록 간단한 결혼식이었지만 한없이 이어질 가난에서 벗어날 방법이 바로 한국인 남편과 결혼하는 것이었기에 마음깊은 곳에서 솟아나는 희망을 저버릴 수 없었다.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들은바에 의하면 남편은 상당한 재산도 있었고 나름대로 자신하나 먹여살리는데 아무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들었기 때문이다.
한국으로 돌아간 남편박씨는 소피아씨를 데려오기 위한 절차로 캄보디아와 한국에 혼인신고를 마쳤다. 따라서 소피아씨는 한국에 들어갈 날을 손꼽아 기다리며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그런데 지난 10월 갑자기 남편 형님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남편이 불의의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법적인 아내 소피아씨가 입국해야 한다며 초청장을 보내왔다. 일순간에 희망이 사라지는 것 같아 눈물이 앞을가리웠지만 서둘러 준비하고 한국에 들어왔다.
하염없이 서러움에 눈물흘리는 소피아씨
남편 장례는 이미 끝나있었고 영정만 덩그런히 놓여있었다. 너무 서러워 한없이 눈물을 흘리며 영정앞에 한없이 앉아 있어야만 했다. 그런데 남편 가족들이 말하기를 남편의 재산이며 보상비등에 관해 자신의 동의가 필요하다며 서류에 도장을 찍을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아무것도 알지 못하고 시댁식구의 요청에 무작정 응할 수 없어 거절한 후 캄보디아 공동체의 도움을 요청하기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