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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방송] 깊어만 가는 다문화가정의 고통과 슬픔
'다문화주의’는 이제 낯선 말이 아니다. 연말이면 정부와 여러 기업이 ‘다문화 며느리’들과 함께 ‘김치 담그기’ 체험 행사를 했다는 기사가 실리고, 잊을 만하면 이국적인 외모의 이주여성과 그 남편이 오순도순 살아가는 농촌 가정의 모습을 보여주는 휴먼 다큐가 방영되고 있다. 하지만 그 이면에 국제결혼이주여성들의 고통과 슬픔도 깊어만 가고 있다.

전세금을 포기하라며 목을 졸랐다고 하소연하는 이주여성


중국출신 김묘냥(34세, 가명)씨는 한국인남편 최모씨를 만나 결혼생활을 시작한지 12년이 지났다. 가난했지만 품성이 포근한 남편을 사랑하며 평생을 살아가리라 다짐했다.

남편의 구타로 멍이 든 국제결혼이주여성


또 한국어를 열심히 배우고 난 후 인근 공단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그 후 자신의 힘으로 전세자금을 마련하여 안락한 보금자리도 마련할 수 있었다.

생활이 안정되어 새로운 꿈을 꾸고 있던 어느날 자신만을 사랑한다던 남편이 다른 여자를 만나고 다닌다는 사실을 알고 정신적인 충격으로 몸져 눕고 말았다. 하지만 살아야겠다는 마음으로 남편의 외도를 묵인하고 말았다.

그 후 남편의 태도는 점점 대담해지기 시작하더니 자신이 일나간 사이 사귀는 여자를 가정까지 끌어들인다는 사실을 알고 이혼을 결심하게 되었다. 그리고 기한이 만료된 전세자금을 찾아 떠나겠다고 말하자 남편은 자기돈이라고 말하며 폭력을 행사하기 시작했다.

목을 조이는가 하면 머리체를 잡고 끌고 다녔다. 폭력이 무서워진 김씨는 남편의 요구대로 전세자금을 넘겨주고 이혼서류에 도장을 찍을 수 있었다.

현재 입원중인 그녀는 "돈은 잃었지만 목숨이 있어 다행이고, 돈 보다 마음 편하게 살수 있어 좋다"고 말하고 있다.

다문화가정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문제들이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이주여성관련단체에 따르면 " 관계기관들은 다문화가정의 다양한 문제들을 파악하고 피상적인 대처가 아니라 다문화가정의 위기를 해결할 적극적인 방안을 마련할 시점이 되어가고 있다. 그렇지 않으면 예측할 수 없는 사회문제로 비화될 수 있다' 라고 강조하고 있다.

나눔방송: 이믿음기자
관리자   작성일 : 2011년 12월 12일 06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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