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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방송] 역사를 잇는 발걸음, 광주고려인마을에서 연해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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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 독립운동의 산실 육성촌 농민학교 방문객 크게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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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고려인마을이 세계인의 주목을 받는 가운데, 고려인의 뿌리이자 치열한 독립운동의 무대였던 러시아 연해주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다시금 높아지고 있다.
이는 단순한 역사 여행이 아니라, 잊혀진 고려인의 항일 투쟁사를 복원하고 그 희생과 헌신을 후세에 전하려는 진심 어린 움직임이다.
특히 광주고려인마을을 찾은 탐방객들은 고려인 독립운동사에 감동을 받고, 러시아 연해주와 중앙아시아 방문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에 고려인마을 산하 고려방송 연해주 특파원으로 활동하는 이한우 선교사(우수리스크 육성촌 농민학교 대표)도 최근 한국에서 찾아오는 많은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 유적지를 답사하던 북원태학(대표 장현근) 관계자들이 연해주 우수리스크의 ‘육성촌 농민학교’를 찾았다.
방문단이 찾은 이곳은 단순히 허물어진 옛 학교가 아니다. 20세기 초, 일제의 탄압을 피해 연해주로 이주한 고려인들이 세운 교육의 요람이자 독립운동의 거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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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고려인마을이 세계인의 주목을 받는 가운데, 고려인의 뿌리이자 치열한 독립운동의 무대였던 러시아 연해주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다시금 높아지고 있다./사진=이한우 선교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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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설립자 문창범 선생은 뛰어난 교육가이자 항일투사로, 민족의식 고취와 인재 양성을 위해 이 학교를 세웠다. 교단에는 문학가이자 독립운동가 조명희 선생이 서서, 문학과 역사를 통해 청년들에게 나라를 되찾을 사명감을 심어주었다.
당시 연해주는 국권을 빼앗긴 고려인들의 ‘제2의 고향’이자 독립운동의 중심지였다. 일제의 감시망을 피해 모인 지식인들은 학교와 신문사를 세우고, 문학·역사·정치 교육을 통해 민족의 정체성을 지켜냈다.
육성촌 농민학교의 교정에는 총검을 피해 숨어든 청년들이 한글 교과서를 펼쳤고, 칠판 위에는 ‘자유’와 ‘해방’이라는 단어가 굵게 적혀 있었다. 아이들에게는 글을 읽히고, 청년들에게는 역사를 깨우치게 하던 이 공간은, 그 자체가 독립운동의 전선이었다.
이한우 선교사는 “이 학교는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나라 없는 민족이 교육을 통해 미래를 준비했던 희망의 터전이었고, 문창범·조명희 선생의 숨결이 여전히 살아 있는 곳이다” 며 “한국에서 오신 분들이 이곳을 보고 감동을 받는 모습을 볼 때마다, 역사를 잇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깨닫고 있다.”라고 전했다.
광주 고려인마을이 지펴온 불씨가 연해주의 육성촌 농민학교까지 이어진 것처럼, 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은 오늘도 국경과 세대를 넘어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살아 숨 쉬고 있다.
고려방송: 안엘레나 (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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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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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5년 08월 14일 09시 27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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