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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방송] 전남광주특별시 시대… 세계가 기억할 광주의 이름은 ‘고려인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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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마을 1번지’ 광주 고려인마을 세계화 전략 필요성 커져
-역사·예술·음식·관광 융합된 광주만의 독보적 역사문화 자산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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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한민국 각 도시가 미래 경쟁력을 놓고 치열한 비전 경쟁에 나서고 있다. 교통과 산업, 재개발과 복지 공약이 쏟아지고 있지만, 이제 도시의 진짜 경쟁력은 건물 높이나 도로 숫자가 아니라 “그 도시만의 사람과 이야기, 그리고 감동의 콘텐츠”에서 나온다.
순천이 순천만국가정원으로 기억되고, 전주가 음식과 한옥으로 세계인의 발길을 끌어들이며, 광주가 5·18 민주주의 정신으로 대한민국 현대사를 상징하듯, 앞으로 출범을 앞둔 전남광주특별시 역시 광주만의 세계적 브랜드를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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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특별시 시대… 세계가 기억할 광주의 이름은 ‘고려인마을’이다/사진=고려인마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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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중심에 ‘역사마을 1번지’ 광주 고려인마을이 있다. 광주 광산구 월곡동에 자리한 고려인마을은 단순한 이주민 공동체가 아니다. 이곳은 고려인 선조들의 160년 디아스포라 역사와 항일독립운동, 1937년 중앙아시아 강제이주, 황무지 개척의 삶이 살아 숨 쉬는 세계 유일의 생활형 역사마을이다.
특히 지난 17일 독립운동가 후손인 우원식 국회의장이 고려인마을을 방문한 자리에서 마을지도자들과 월곡2동 선주민들은 “광주 고려인마을의 세계화와 홍범도공원의 전국적 브랜드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주민들은 고려인마을이 단순한 이주민 정착지를 넘어 광주를 대표하는 세계적 역사문화 관광지로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홍범도 장군의 독립정신과 고려인 선조들의 피어린 항일 역사를 담고 있는 홍범도공원을 대한민국 대표 독립운동 역사공원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실제로 고려인들의 역사는 대한민국 근대 민족사의 축소판이다. 구한말 연해주로 떠난 고려인 선조들은 일제강점기 국권 회복을 위한 독립운동에 앞장섰고, 이후 1937년 스탈린 정권에 의해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를 당하며 또 한 번 비극의 역사를 겪어야 했다. 살아남은 이들은 황량한 중앙아시아 사막을 개척하며 민족의 삶을 이어갔다.
광주 고려인마을은 바로 이 처절한 역사와 희망의 기억을 오늘의 대한민국 속에 되살려낸 공간이다.
특히 고려인문화관에는 국가지정기록물 23점을 포함한 1만2천여 점의 역사유물이 소장돼 있다. 연해주 이주와 항일독립운동, 강제이주와 중앙아시아 황무지 개척사, 고려인 생활문화와 한글문학까지 디아스포라 고려인의 삶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또한 홍범도공원은 광주의 새로운 정신문화 상징으로 떠오르고 있다. 매년 삼일절과 광복절이면 고려인 동포와 시민, 학생들이 함께 태극기를 들고 거리행진에 나서며 독립운동가들의 희생정신과 광복의 기쁨을 기리고 있다.
여기에 중앙아시아 음식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고려인마을특화거리 역시 광주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거리 곳곳에는 고려인 전통빵인 리뾰시카와 흘렙, 중앙아시아 음식과 고려인 당근김치 등을 맛볼 수 있는 상점들이 들어서 있으며, 독특한 음식문화와 이국적인 분위기로 전국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갓 구워낸 전통빵은 “광주에 가면 꼭 먹어야 할 음식”으로 입소문이 나며 연일 완판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고려인마을특화거리는 단순한 먹거리 공간을 넘어, 고려인 디아스포라의 삶과 문화, 향수를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살아있는 문화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다.
또한 세계적인 고려인 미술 거장 문빅토르의 작품세계를 만날 수 있는 문빅토르미술관 역시 고려인마을의 상징적 공간으로 평가받고 있다. 문 화백은 고려인의 강제이주와 항일의 역사, 홍범도 장군의 독립정신을 자신만의 독창적 화풍으로 세계에 알리고 있다.
세계적인 도시들은 결국 자신만의 이야기를 가진 도시였다. 뉴욕에는 브로드웨이가 있고, 리버풀에는 비틀즈가 있으며, 파리에는 루브르가 있다. 도시의 힘은 건물이 아니라 사람과 기억, 그리고 콘텐츠에서 나온다.
그런 점에서 광주 고려인마을은 앞으로 전남광주특별시 시대를 이끌 세계적 문화브랜드가 될 충분한 가능성을 품고 있다.
이제 필요한 것은 도시 차원의 의지와 장기 전략이다. 고려인 역사문화 세계박람회 개최, 국제 디아스포라 포럼 유치, 홍범도공원 국가 역사공원화, 문빅토르 국제미술제 추진, 고려인문화관 글로벌 역사교육 플랫폼 구축 등 장기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광주는 이미 민주주의의 도시를 넘어 세계 디아스포라 역사문화 수도로 도약할 준비를 마쳤다. 세계는 이제 단순한 도시를 기억하지 않는다. 감동을 주는 도시를 기억한다.
그리고 광주 고려인마을에는, 세계인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가장 뜨겁고 깊은 이야기가 살아 숨 쉬고 있다.
고려방송: 안엘레나(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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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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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6년 05월 20일 13시 13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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