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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방송]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광주고려인마을에 ‘이야기로 잇는 실크로드’ 그림책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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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아시아문화전당(전당장 직무대리 이진식)은 광주에 정착한 독립투사 후손들에게 배분해 달라며 중앙아시아 실크로드 이야기를 다룬 그림책 5종 (한국어, 러시아어) 500권을 고려인마을에 전달했다.
지난 14일 아시아문화전당에서 진행된 전달식에는 아시아문화전당 관계자와 홍인화 고려인인문사회연구소장 등이 참석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중앙아시아 다섯 나라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과 함께 ‘아시아의 이야기’ 그림책 5종을 한국어와 러시아어로 펴냈다.
이번 그림책은 한·중앙아시아 문화교류 국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으며 중앙아시아 5개국의 작가들이 이야기를 쓰고, 한국의 그림 작가들이 그림을 그렸다.
한마디로 서사를 매개로 동서양을 연결하는 ‘이야기로 잇는 실크로드’ 의미를 지닌다. 문화전당은 중앙아시아 5개국 문화부에 전달해 현지 국민들이 읽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국내 온·오프라인 서점을 통해 유통하고 다문화 관련 기관에 유포할 예정이다.
또한 문화전당은 고려인마을은 물론 국내 귀환 고려인동포에게 책을 배분하며, 고려인마을어린이집과 지역아동센터를 직접 방문, 기증한 책을 읽어주고 함께 놀아주는 수업도 진행, 광주정착 고려인동포 출신국인 중앙아시아와 대한민국 문화를 이어주는 후세대 양성에 기여한다는 계획도 수립했다.
문화전당이 펴낸 그림동화 첫 번째 책은 ‘교활한 꾀쟁이의 속임수’다. 우즈베키스탄 정부 산하 잡지사 ‘무호파이야플러스’ 편집장을 지낸 라자보브 딜쇼드가 글을 썼으며 영국 브라이튼 대학교에서 그림책을 공부한 안소민 작가가 그림을 그렸다.
두 번째 책은 카자흐스탄 출신 즐크바이 메이르잔의 ‘용감한 토끼’다. 그림은 한국안데르센 특별상을 수상한 남성훈 작가가 그렸다. 카자흐스탄의 드넓은 초원을 무대로 펼쳐지는 토끼의 용감한 모험담으로 내 안에 있는 힘과 용기, 가능성을 이야기한다.
세 번째 책 ‘이식쿨 호수의 술루우수우’는 키르기스탄의 작가 알틴 카팔로바가 썼으며 그림은 2010년 제네바 어린이가 주는 최우수 그림책 상을 수상한 강혜숙 작가가 그렸다. 중앙아시아 가운데 위치한 키르기스스탄은 국토의 3분의 1이 만년설을 볼 수 있는 산으로 둘러싸인 산악국가다. 높은 산들 사이에 크고 작은 호수가 1900여 개나 된다. 이들 호수 중 가장 큰 이식쿨 호수는 투르크어로 ‘따뜻한 호수’를 뜻한다. 이번 그림책은 이식쿨 호수의 가치와 자연의 소중함을 함께 생각해보기 위해 쓴 이야기다.
용감한 소녀의 이야기를 다룬 네 번째 책 ‘정의로운 소녀, 사드바르그’는 타지키스탄 사람들의 지혜를 다룬다. 깊은 산 속에서 할머니와 단둘이 살면서 자신의 소망을 이뤄가는 사드바르그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췄다. 불우한 환경 속에서도 이를 극복하고 자신의 꿈을 이뤄가는 소녀의 삶은 잔잔한 감동을 준다. 국제문화교류 전문가인 압두자보로프 압두가포르가 썼으며 김솔미 작가가 그림을 그렸다.
마지막 그림책은 투르크메니스탄 작가 고투로브 아자트의 ‘진정한 친구’다. 책에 등장하는 동물들은 현실에 존재하는 인물들과 유사한 면이 있는데 당나귀처럼 고집이 세거나, 뱀처럼 교활하다. 그림을 그린 김지영 작가는 다양한 사물과 문양, 동물들을 콜라쥬 기법으로 아름다우면서도 흥미롭게 표현했다.
나눔방송: 덴마리나(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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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9년 01월 15일 06시 48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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