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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방송] 인구절벽시대, 광주고려인마을 주민들 정착과 자녀 교육문제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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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적인 국적부여로 안정된 체류환경 조성돼야
-인구절벽시대 한국사회 이끌어갈 소중한 인적자산 인식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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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고려인마을은 마을 거주 동포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안정된 정착은 물론 자녀들의 교육문제로 고민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법무부가 발표한 출입국 자료에 따르면 광주 광산구 거주 고려인은 5천여 명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고려인마을은 마을 거주 고려인과 러시아어를 구사하는 중앙아 출신 외국인 근로자를 포함하면 7000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고려인마을에 거주하는 동포들 대다수는 3인 이상 가정을 이루어 거주하고 있다. 따라서 최근 몇 년 동안 고려인마을종합지원센터 주요 상담내용을 분석한 결과 산부인과 검진 지원요청이 가장 높아 출산율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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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녀교육 문제를 상당하고 있는 고려인 가정들/ 사진= 고려인마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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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대한민국은 역대 출산율이 0.7명으로 하락하고 인구절벽 시대에 이르자 학령인구 감소로 교육기관의 유학생 유입 연령 확대를 고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광주이주 고려인 동포들의 출산율은 매우 높은 편이다. 또한 이로 인해 자녀 교육과 정착 문제가 광주이주 고려인동포들이 직면한 가장 큰 어려움으로 나타나고 있다.
정부가 러시아를 제외하고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7개국 출신 동포 중 만 60세 미만에게는 F-4 비자를 제한하다 보니 국내 입국 시 대부분의 동포들은 방문취업비자(H-2)를 받고 있다.
이 비자는 체류기간이 최대 4년 10개월로 제한 돼 일할 능력이 되는 동포들은 식당과 공장, 농촌으로 향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이 단순 노무직으로 생계가 불안정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도 국내 입국한 고려인들은 20대 초반에 가정을 이룬 후 영구 정착을 꿈꾸며 출산을 통해 자녀들이 한국사회 적응과 함께 안정된 미래를 설계하길 바라고 있다.
하지만 체류가 불안정하고 한국어 구사력이 미비한 상황에서 자녀들의 교육 문제가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자녀 교육문제로 고민하는 많은 고려인들은 자녀가 취학 시기가 되면 출신국으로 다시 돌아가야 할지 머물러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
한국 국적을 받는다는 것이 ‘하늘에 별 따기’ 같은 상황에서 한국어만 아는 자녀들이 출신국으로 돌아갈 때 또 다시 현지 정착에 큰 어려움을 겪으리라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광주정착 고려인동포들은 자녀들이 러시아어를 잊지 않도록 교육하는데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이에 고려인마을은 자체적으로 새날학교와 어린이집, 청소년문화센터, 지역아동센터를 운영해 고려인 동포들의 보육과 교육 문제를 덜어주려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획일화된 공교육 환경에서 취학 후 벌어지는 사회·문화 요소들과 학습능률 등으로 인해 인근 초·중·고에 재학 중인 고려인 자녀들은 학교에서도 고민거리로 전락했다.
게다가 광주이주 고려인동포 대부분은 마을 내 용역업체를 통해 일용직 근로자로 취업하기에 급여와 직무 등에 있어 안정적인 일자리가 공급되지 않아 우리 사회 정착 또한 쉽지 않은 상황이다.
고려인들은 한민족의 후손으로서 강인한 민족정신과 뛰어난 능력을 가진 우수한 인적 자원이다. 또한 일제강점기 국권회복을 위해 헌신한 독립투사 후손이기에 역사적으로나 정서적으로 우리가 품어야 할 동포들이다. 하지만 마을공동체 ‘고려인마을’ 과 자원 활동가, 시민사회 역량만으로 이들을 품는데 한계가 있다.
따라서 우선적인 고려인동포 포용과 체계적인 정책 마련은 우리 국가가 직면한 인구절벽 시대를 극복하고 미래 한국사회의 더 나은 발전을 위한 긴급한 방안이기에 국민들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광주정착 고려인의 생계와 정착 문제가 안정돼 건강한 생활이 이루어진다면 고려인동포가 미래 한국사회를 이끌어갈 소중한 인적자원이 되리라 확신한다“ 며 ”인구소멸로 어려움에 직면한 대한민국의 당면 문제를 해결해 줄 소중한 고려인동포를 넓은 가슴으로 품어주기 바란다“ 는 소망을 전했다.
고려방송: 안엘레나(고려인마을) 기자
- 고려인마을 산하 GBS고려방송(FM 93.5Mhz) , 이제 전세계에서 청취할 수 있습니다. 앱처럼 홈페이지만 (http://gbsfm.co.kr) 접속하면 곧바로 청취할 수 있습니다. Корёрадио GBS при Кореинмаыль (FM 93,5 МГц), теперь доступно по всему миру.Как и в приложении, вы можете слушать прямо сейчас, зайдя на домашнюю страниц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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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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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3년 12월 17일 07시 25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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